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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 의회차량 ‘의전용’ 운행… 대통령에 비유한 공직자 발언, 군민들 ‘충격’

작성자 :
진보라
날짜 :
2025-09-29
조회수 :
42

보성군의회 차량, 휴일 벌교읍내서 목격… 직원 “대통령처럼 의전 중” 발언에 자질 논란
공직자 청렴성과 공용차 관리 기준, 다시 점검 필요성 커져


[아시아일보/김재오 호남본부장] 보성군의회의 공용 차량이 공휴일에 벌교읍내에서 운행되는 장면이 목격돼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차량을 운행하던 의회 직원이 “대통령님 도 의전 활동을 하시듯 의장님을 모시고 행사장, 식당, 커피숍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말한 사실이 전해지며 공직자 자질 논란이 불거졌다.

목격자는 “공휴일이라 의회가 쉬는 날인데 차량이 읍내에 주차돼 있어 궁금했다”며 “직원에게 물어보니 대통령에 비유하며 의장을 수행하고 있다고 해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정을 이끄는 국가 최고 책임자인데, 지방의회 의장을 그에 비유한다는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 “공직자는 국민의 봉사자… 대통령 비유는 지나쳐”

전문가들은 공직자의 언행은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하며, 특히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를 개인 의전에 빗대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지방자치 전문가 A씨는 “공휴일이라 하더라도 공용차 사용은 명확한 근거와 목적이 필요하다”며 “의전 업무가 실제 공적 행사인지, 단순 사적 수행인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에 빗댄 표현은 의장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공직자의 자질과 청렴성을 의심하게 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 공용차량, ‘공적 사용’ 원칙 지켜야

지방의회 공용차량은 공무 목적 외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으며, 특히 공휴일 운행 시에는 근무지시서 또는 수행계획서 등 근거가 명확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례처럼 휴일 중 수행 업무의 목적이 불분명하거나, 의전 중심의 활동이라면 공용차 사용의 타당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주민 B씨는 “공직자는 국민을 섬기는 자리인데, 마치 왕처럼 모시는 듯한 발언은 시대착오적”이라며 “보성군의회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군민 신뢰 지키려면 투명한 해명 필요

보성군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직자 윤리의식 강화와 공용차 운행 투명성 확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작은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가 청렴도를 결정짓는다”는 지적처럼, 의회의 자율성과 권한이 커질수록 내부의 엄격한 자정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역 언론는 명절 이후 보성군의회의 공용차량 운행 실태 및 휴일 근무 내역 등을 점검하고 군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공직자는 국민의 봉사자이며, 언행 하나하나가 신뢰와 청렴성을 좌우한다. 대통령에 비유하는 언급은 공직자다운 겸손과 책임감과는 거리가 멀다. 보성군의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공직윤리 강화와 공용차 관리의 투명성 확보에 나서야 할 것이다.


누리집 담당자
의회사무과 의회행정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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